전경련, 임금 최대 40% 삭감 추진

"임원은 40%, 팀장급은 30% 결정"

윤경찬 기자 | 기사입력 2017/04/18 [16:58]

전경련, 임금 최대 40% 삭감 추진

"임원은 40%, 팀장급은 30% 결정"

윤경찬 기자 | 입력 : 2017/04/18 [16:58]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임원과 팀장급의 임금 삭감도 추진한다.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임원은 40%를, 팀장급은 30%의 임금을 각각 삭감키로 결정했다.

 

일반 직원들의 임금 삭감폭은 아직 노동조합에 통보되지 않았지만 팀장급과 비슷한 30% 수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지난달 24일 혁신안 발표에서 조직과 예산을 40% 이상 감축키로 결정한 바 있다.

 

기존 7본부 체제를 1본부 2실로, 조직 내 팀 수는 23개에서 6개로 축소했다. 또 전경련이 사용 중인 여의도 전경련회관 44~47층 중 44~45층을 외부에 임대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승철 전 부회장의 20억원으로 추정되는 퇴직금 지급은 일단 보류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 전경련은 상근 임원 3명의 사표를 수리한 데 이어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전경련의 희망퇴직은 현명관 상근부회장 시절인 2003년 이후 14년 만이다.

 

현재 전경련 직원 수는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소속 직원을 포함해 180명 정도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직원 임금 삭감, 복지 축소 등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슬림화를 통해 기업 형태의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다.

 

다만, 이같은 구조조정은 노사 협의사항이어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전경련은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서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을 알리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있으나, 일방적인 소통 방식이나 절차 진행에 대한 내부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임금 삭감은 현재 구두로 전달된 사항이고 사측이 희망퇴직과 관련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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