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71조원으로 6월 말에 비해 7조1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기업대출 규모는 지난 6월 1조2000억원 감소했다가 7월 7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분기말 일시상환된 차임금의 재취급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대기업 대출은 2조4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4조7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은 3조1000억원 증가해 잔액이 275조7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2015년 7월(3조3000억원)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처럼 개인사업자 대출이 증가한 것은 주택 임대사업자들 위주로 대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 중에서 부동산 임대사업자를 중심으로 대출이 많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2일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에 앞서 대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막판에 부동산에 투자한 임대업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급증했다. 지난 7월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7조7000억원(정책모기지론 포함)으로 한달 사이 6조7000억원 증가했다. 연중 최대 기록이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올 1월 620억원, 2월 2조9300억원, 3월 2조9400억원, 4월 4조6600억원 5월 6조3000억원, 6월 6조2000억원 등이다.
/나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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