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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위, '대우건설 매각' 본격 추진
예비입찰제안서 마감 '지각변동' 예상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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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13 [16:4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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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대우건설 매각이 본격 추진된다. 국내 3위 대형사인만큼 어느 곳에 매각되든지 국내 건설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산업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매각공고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제안서 접수가 끝났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입찰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주간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다.

 

매각 대상은 사모펀드 KDB밸류 제6호가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50.75%(2억1093만주)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국내·외 약 20개 업체가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했다. 이들 업체가 모두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다수의 국내·외 기업이 대우 입찰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우건설이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에 못 미친데다, 내년 부동산시장 침체 전망이 나오고 있어 쉽사리 본 입찰까지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지난 3분기 대우건설 매출은 9조980억원, 영업이익은 1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각각 0.5%, 53.7% 하락한 수치다.

 

물론 작년 말 빅 배스를 감행한 뒤, 올 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이지만, 시장에선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주가도 최근 하락세다. 지난 9월 초 7800원이던 주가는 매각을 앞둔 이달 8일 6340원까지 떨어졌다.

 

해외기업의 경우 국제 정세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실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처럼 국내·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최근 금호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대우지분을 모두 털어내 매각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지난 8일 금호그룹 계열사인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던 대우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금호타이어는 대우건설의 주식 1827만여 주(4.4%), 아시아나항공은 913만8514주(2.2%)다.

 

이에 대우건설의 주요 주주 구성이 산업은행을 제외하고 에스이티비투자(4.8%)와 금호석유(3.4%)로 단순해졌다. 이전보다 산은이 매각을 진행하기에 용이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예비입찰제안서 마감을 시작으로 대우건설 매각이 본격 추진되면, 향후 국내 건설업에는 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연매출 10조원에 달하는데다 올 기준 시공능력평가 3위인 대형사인만큼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전망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9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기업어음을 발행해 1500억원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자기자본의 7.25%에 해당하는 규모다. 단기차입금 총액은 8760억원에서 1조260억원으로 늘었다.

 

올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8조8522억원이다. 전년 동기(8조3935억원)대비 5.5%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580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수주액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2조8792억원이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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