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사회
지방종합
전북도, 호남제일성 전라감영 복원
16일 전라도 정도 천년 맞아 착공
나유경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7/11/14 [10:27]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호남제일성(湖南第一城), 전라감영 재건사업이 착공됐다. 조선왕조 본향인 전주의 자존감을 복원하는 사업이자, 전라도 정도 천년맞이 대표 사업이기도 하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오는 16일 전주 중앙동 옛 도청사 터에서 전라감영 복원사업 기공식을 갖고 본공사를 착공한다. 도청사 이전과 함께 복원사업 공론화가 시작된지 12년 만이다.

 

복원사업은 최근 철거작업이 마무리 된 옛 도청사 부지에 전라감영 건축물을 재건토록 계획됐다. 축구장 약 1.2배인 8,483㎡ 넓이다.

 

복원 대상은 선화당을 비롯해 내아, 연신당, 관풍각, 비장청, 내아행랑, 내삼문 등 모두 7동이 꼽혔다.

 

이 가운데 핵심시설인 선화당은 조선왕조 오백년간 전라도를 다스렸던 최고 통치권자인 전라감사 집무실을 지칭한다.

 

내아와 연신당은 전라감사 가족이 살던 관사, 관풍각은 고위 관료를 맞던 사랑방, 비장청은 전라감사를 보좌하던 벼슬아치들 사무실을 뜻한다. 사업비는 총 83억원, 준공일은 2019년 4월 말로 잡혔다.

 

이 곳엔 옛 전라감영의 위용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체험장도 들어선다. 현재 첨단기술을 활용해 증강현실과 홀로그램 등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선 내년 10월18일 전라도 정도 천년맞이 호남권 합동 기념식도 열린다. 기념일은 전라도란 명칭이 첫 등장한 ‘1018년(고려 현종 9년)’에서 따왔다.

 

앞서 지난 3월 송하진 전북지사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낙연(현 국무총리) 전남지사는 이 같은 호남권 합동 기념식에 합의한 상태다.

 

전북도 측은 “전라감영이 복원되면 호남제일성에서 살아온 도민들의 자존감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전주시 측은 “도청사 이전으로 침체된 구도심에 활력이 생기고 한옥마을과 영화의 거리 등을 연계한 관광산업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기공식은 송 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전라감사 문중 후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오후 2시 현장에서 열린다.

 

선현들에게 전라감영 복원사실을 알리는 고유례를 시작해 경과 보고와 터 다지기 등이 예정됐다.

 

한편 전라감영은 조선 태조 4년(1395년)부터 고종 22년(1895년)까지 500년간 전라도와 제주도를 다스려온 중심 관청으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갑오개혁(1895년)으로 팔도제가 폐지되고 일제 강점기에는 상업시설이 난립하는 등 영욕의 세월 속에 지금의 모습으로 남겨졌다.

 

복원대상인 선화당과 비장청 등 주요 건축물은 한국전쟁기인 1951년 도청사에 쌓아둔 포탄이 폭발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나유경 기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