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에코프로 1조원대 투자유치

"2500여 명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

박남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4/13 [09:23]

포항시, 에코프로 1조원대 투자유치

"2500여 명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

박남주 기자 | 입력 : 2018/04/13 [09:23]

/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는 12일 경북도와 함께 포항영일만4일반산업단지와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에 국내 대표 리튬이차전지 생산기업인 ㈜에코프로그룹으로부터 1조원 규모가 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관용 경북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등은 이날 오후 포항시 흥해읍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 ㈜에코프로지이엠 공장에서 ㈜에코프로와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공장 신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유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양해각서에 따라 ㈜에코프로의 외국인투자법인인 ㈜에코프로지이엠은 2만4000평 부지에 3000여억 원을 투자해 800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기차와 전동공구, 전력저장장치 등 고용량 양극재 전문기업인 ㈜에코프로비엠도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 내 1만9000여 평과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5만여 평의 부지에 8000여억 원을 투자해 17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총 1조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함께 2500명의 대규모 신규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튬이차전지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휴대폰과 전동기구 등 소형가전에서부터 로봇과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응용분야의 핵심기술로 주목받으며 소형·경량화하고 있는 산업분야에서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 생산품인 리튬이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는 고밀도, 고출력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1, 2위의 경쟁력을 가진 생산품으로 평가받으며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1998년 10월 설립된 이래 유해가스 제어장치와 온실가스 저감장치 등을 생산해오다 2003년부터 리튬이차전지 양극소재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외 대기업을 주요 거래처로 지난 해 매출 3290억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93%가 넘는 매출 신장을 기록하면서 ‘월드클래스 300 선정’, ‘1억불 수출탑 수상’ 등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그동안 투자유치를 위해 보여준 포항시의 진심어린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며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기업으로 성장키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포항시와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협약이 포항시와 ㈜에코프로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심고, 지역경제엔 활력을 불어넣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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