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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남동가도교’ 통로박스 개량… 주민 3천명 불편 해소
철도공단·장성군 협약… 공정률 85%, 오는 7월 준공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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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19 [09:2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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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T(가설교량)공법 적용… 시공 안전성·경제성 향상

 

▲ 호남선 백양사~안평 간 ‘남동가도교’ 개량 현장

 

호남선 백양사~안평 간 ‘남동가도교’ 개량 공사가 공정률 85%를 기록하며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전남 장성군 백양사역과 안평역 사이에 있는 남동가도교(통로박스)는 1983년 설치 후 시설이 노후화돼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다. 좌우 폭이 협소하고 통과 높이가 낮아 차량통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장성군은 이에 따라 호남선 백양사~안평 간 통로박스 협소로 차량의 교차 통행이 가능하도록 기존 남동가도교 통로박스의 확장을 요구해왔다. 지역주민 교통편의와 안전을 위해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도록 개량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북이면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에 나섰다. 지난 2016년 12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7월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앞서 지난 2016년 5월에는 호남선 남동가도교 통로박스 확장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장성군과 협약을 체결했다.

 

남동가도교 개량 공사는 국토교통부 계획에 따라 철도시설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일반철도 시설개량 분야 중 ‘노후시설 선제적 개량’ 사업에 해당한다.

 

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일반철도 5,541억원, 고속철도 952억원 등 총 6,493억원 규모의 철도 시설 개량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국내 철도 연장(延長)은 고속철도 596.3km, 일반철도 3,379.6km 등 총 3,975.9km에 이른다. 지난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호남선(2015년 개통·182km), 수도권 고속철도(2016년 개통·61km)가 각각 개통했다. 일반철도 연장은 2007년 3,159km에서 2017년 3,380km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철도시설공단은 철도 시설 개량 사업에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2조 7,119억원을 투입했다. 연평균 3,013억원이다. 이는 정부 투자방향이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신설에서 노후시설 개량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무엇보다 2017년 기준 준공된 지 30년 이상 경과된 교량·터널이 전체시설의 38.6%이며, 50년 이상 경과된 교량·터널도 전체의 24.2%에 달하는 만큼 향후 철도 시설 개량 예산은 2019년 8878억원, 2020년 1조78억원, 2021년 1조1376억원, 2022년 1조2105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남동가도교 개량 공사에는 PMT(임시 가설교량) 19억원, 구조물·도로 17억원 등 총 3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사업비는 철도시설공단(국비)과 장성군이 분담했으며, 두원토건(주)과 (주)수성엔지니어링이 각각 시공과 감리를 맡고 있다.

  

두원토건 이정문 현장소장은 “현재 남동가도교 개량 공사는 주요 공정이 마무리되고 준공 단계에 접어들어 도로 포장 공사와 전기 등 주변 시설물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성엔지니어링 박상희 감리단장은 “주요 공정인 PMT공법으로 운행선 공사의 어려움을 줄이고 공사를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문 현장소장과 박상희 감리단장은 각각 '원주~제천 복선전철' 시공과 '수서고속철도 사업' 감리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는 '철도 건설 베테랑'들이다.


PMT공법은 남동가도교 공사에서 핵심 공정이다. 지역 건설 업체인 석정건설(주)이 개발한 토목 신기술이다.

 

기존 철도 가설교량 공법은 설치 시 전차선 및 궤도의 차단이 필요해, 열차 서행 및 공사비가 증가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반면 PMT공법은 기존선로를 유지하면서 공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열차 운행에 상관없이 공사가 가능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향상됐다.

 

석정건설은 ‘강관 추진을 이용한 지하보도 설치 방법 및 그 구조’라는 명칭으로 PMT공법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남동가도교 개량 공사가 마무리되면 지방도 734호선과 군도 18호선이 바로 연결돼 우회도로를 이용할 필요가 사라진다. 좌우 폭이 5m에서 11m로 2배 이상 넓어지고, 통과 높이 또한 3.9m에서 5m로 높아져 차량 통행이 크게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희 수성엔지니어링 감리단장은 “국토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각오로 주민편의 향상과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문 두원토건 현장소장은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국내 철도 개량 사업 중 손꼽히는 현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남동가도교 개량 공사 실적을 토대로 향후 철도 개량 사업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광 철도공단 호남본부장은 "남동가도교를 이용하는 장성군 북이면 50개 마을 3천여명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주민안전과 교통편익 증진을 위한 통로박스 확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호남선 백양사~안평 간 ‘남동가도교’ 개량 현장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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