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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토종 플랫폼’으로 해외 ‘마이크로 그리드’ 선점”
박희정 한전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 SW인프라팀장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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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10 [12:2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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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용 공통 플랫폼 기술 개발… 해외서도 토종기술에 관심

 

▲ 박희정 팀장은 “독일의 뱀스(BEMS) 플랫폼과 MG용 공통 플랫폼 이 두 개를 합쳐 유럽형 MG플랫폼을 만들어 유럽시장에 공급해보자는 제안이 프라운호퍼 연구소로부터 들어와 논의가 오갔다”면서 “국내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 확대는 물론 해외 진출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매일건설신문

 

“IEC61850과 CIM간 통합정보모델 개발을 주도해 국가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

 

박희정 한전(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 SW인프라팀장은 “마이크로 그리드용 공통참조모델 개발 주관으로 ICT 기반 전력플랫폼 분야의 표준화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위탁 수행 중인 ‘마이크로 그리드용 공통 플랫폼 기술 개발’ 에너지기술 국가 R&D(연구개발) 과제가 이번 달 종료를 앞두고 있다.

 

‘마이크로 그리드(Micro Grid)’는 일정지역 내에서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에너지관리시스템(EMS)으로 제어해 외부의 전력망에 연결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소규모 전력망’이다.

 

박희정 팀장은 “국내 스마트 그리드 사업이 출발하기 전에 이 플랫폼이 나왔으면 우리나라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더 확대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마이크로 그리드용 공통 플랫폼 구축기술은 마이크로 그리드와 같은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환경에서 기기, 사용자,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IEC61850과 CIM 정합(matching) 기술이 내재된 위지윅(WYSIWYG·보이는 대로 출력) 형태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CIM 표준은 전력설비, 계측, 계량, 고객 등 전력시스템 운영 및 관리에서 사용되는 데이터를 나타내는 정보모델이다.

 

IEC61850 국제표준은 변압기와 개폐기 등 변전소 내 전력설비를 감시하고 제어하는 IED(지능형전자장치)의 통신 표준이다. 최근 IEC61850 국제표준이 대중화되면서 분산자원, 전기자동차 영역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MG용 공통 플랫폼 구축기술은 IEC61850와 CIM 국제표준을 준용한 플랫폼으로 두 분야 모두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마이크로 그리드 실증 및 에너지 신사업 과제에서 활용될 수 있는 공통된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한다. 다양한 설비(유형, 제작업체), 통신계층, 사용자,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했다.

 

박희정 팀장은 MG 플랫폼과 관련해 “마이크로 그리드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툴이자 운영하는 시스템”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는 스마트 그리드와 마이크로 그리드의 전국 확대 및 에너지 신산업 운용에 필요한 ICT 인프라를 확보하고, 기업은 개방형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신시장 진입에 대한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개발은 마이크로 그리드 환경에서 이종(異種)의 도메인 간 국제표준기반 통합 운영체계가 확립되지 않아 그 필요성 제기로 시작됐다. 사업자·사업지구·주전력망 간 유연한 관리체계가 미흡했던 것이다.

 

다른 주요 국가들은 에너지 환경의 패러다임 변화를 병합화·가상화·분산화로 규정하고 사업자 중심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 육성을 통한 민간주도 신산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국내는 마이크로 그리드 분야 연구를 계통 안정화·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시장·서비스·상호운용 연구가 부진했다.

 

이에 정부는 마이크로 그리드 환경 내 시장·운영·수요·공급 등을 지원하는 통합 공통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이번 과제의 주관기관으로서 공통플랫폼 및 핵심 모듈을 개발했다. 주요 국가의 전력 비즈니스 사례 및 표준 분석을 통해 SG(스마트 그리드)·MG(마이크로 그리드) 소프트웨어 분야의 연구개발을 주도한 것이다.

 

㈜넥스챌과 ㈜파워이십일, ㈜엘컴텍,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각각 MG 표준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MG 사이버 보안기술 개발, 연구성과 표준화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박희정 팀장은 “신전력사업자들이 자기 사업 영역에 대한 시스템 개발을 손쉽게 단기간에 할 수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까지 8개 기업에 기술이전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MG용 공통 플랫폼 기술은 스마트그리드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마이크로 그리드 등 지역단위 전력사업 운영 사업자, 지역단위 전력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 또는 위탁관리 업체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이크로 그리드 실증 및 상용화 과제에 기본 플랫폼으로 제공되고, 향후 배전망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전력연구소(EPRI)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등 해외 기관에서 공동사업을 제안하는 등 MG용 공통 플랫폼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나주 스마트시티 내 분산자원 관리 부문(보성파워텍)과 나주 동수오량 농공산업단지 내 전력관리 부문(녹색에너지연구원)에 실증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박희정 팀장은 “독일의 뱀스(BEMS) 플랫폼과 MG용 공통 플랫폼 이 두 개를 합쳐 유럽형 MG플랫폼을 만들어 유럽시장에 공급해보자는 제안이 프라운호퍼 연구소로부터 들어와 논의가 오갔다”면서 “국내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 확대는 물론 해외 진출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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