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중순 공사를 착수해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한강 노들섬에 복합문화공간조성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사업은 556억원 이상을 투입해 11만 9,854㎡부지 중 하단부 59,036㎡에 공연·전시시설, 음악·문화 업무시설(문화집합소), 상업시설(노들장터)이 만들어진다.
또한 노들섬 상부와 한강대교가 연결되는 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명소로 조성된다.
1층에는 한강대교를 기준으로 서측부지는 공연장 멀티동과 산업판매시설동이 들어서는데, 이곳은 외부조경공간,외부공용복도,내부공용공간을 통한 개별 시설을 연결하는 노들마을이 조성된다. 또한 동측부지에는 다목적시설과 맹꽁이 서식지인 노들숲을 연계해 외부계단, 실내 로비들과 연결된다.
2층은 한강대교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열린 공간을 통해 시민들의 활동을 담는 ‘비움의 공간’으로 배치된다. 이를 통해 대규모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노들마당공연장, 멀티스튜디오 및 문화집합소 함께 어우러진다. 동측에는 한강대교에서 연결되는 ‘노들숲 전망마당’을 설치한다.
3층은 동서측을 이어주는 보행공간, 노들숲과 서울시를 조망하는 전망데크 및 테라스 등이 생긴다. 공연 장소가 마땅치 않은 인디밴드나 문화·예술 공연팀이 공연할 수 있는 500석 규모 지상 3층 공연장도 들어설 계획이다.
설계는 (주)토포건축사무소와 (주)엠엠케이플러스가 담당했고, 건설사업관리자는 (주)유탑엔지니어링, (주)아티엠코퍼레이션 건축사무소가 맡았다.
시공사는 건축 및 조경을 (주) 거성토건, 토목은 신성종합건설(주) 기계는 (주)중원ENG 등이 각각 분리발주로 공사를 하고 있고, 5월 중순 현재 공정률은 건축 조경이 21%, 토목 40.6%등이다.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해 근로자 보호를 위해 방진마스크를 지급하고, 작업시간 단축, 노후장비 현장 출입금지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창영 (주)거성토건 현장소장은“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경 쓰고 있다”면서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위해 세륜기를 설치·운영하고 있고, 토사운반차량덮개 조치를 하거나 살수차를 가동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05년엔 노들섬 문화단지 조성이 계획됐다가 설계비 과다 요구 등으로 취소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010년 노들섬에 6000억원 규모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역시 무산됐다.
박원순 시장은 당선 후 텃밭으로 조성되기도 했지만 아까운 부지를 놀린다는 논란이 일자 박 시장은 2015년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 조성을 결정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한 ‘노들섬 특화공간’의 운영과 관리를 위한 민간위탁 우선협상대상자를 ‘어반트랜스포머’로 선정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최종 당선팀은 노들섬 위탁운영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며, 위탁협약을 체결해 노들섬 특화공간을 총 3년운영하게 되며, 전반적인 프로그램 기획·운영, 공연장·문화집합소·노들장터 등 시설 유지관리, 교육·홍보를 사무를 수행한다.
따라서 개장 전까지는 사전준비기간으로 사전 프로그램 운영, 홍보․브랜드 전략 수립, 입주자 유치를 시작하며, 개장인 내년 9월 이후에는 시설물을 활용한 공연과 프로그램 기획·운영 및 시설관리 등을 하게 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은 시민 공모로 개발계획을 세워 진행한 첫 사업인 만큼 시민들이 직접 문화를 창출하고 향유할 수 있는 미래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성공·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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