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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노선 놓고 '진통'
주민 재산 가치 하락 등 반대에 부딪혀
홍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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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7/28 [08:5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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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이 노선 결정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고속도로가 들어설 예정 지역 주민들 반대에 부딪혀 설계 착수 5개월이 넘도록 일부 구간은 노선조차 결정치 못한 상태다.

 

고속도로 건설엔 반대가 없지만 노선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고속도로가 지날 경우 소음과 먼지 같은 생활 불편과 재산 가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8일 2차 주민설명회가 전주 삼천3동 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설명회는 사업 주체인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했다. 전북도 관계자도 참석했지만 주민 설득을 위한 발언은 없었다.

 

한 참석자는 “도로공사 관계자 설명과 반대 입장 주민 간 공방이 오갔지만 지자체 관계자는 나서지 않았다. 불편한 상황을 모면하려는 의도로 보였다”고 전했다.

 

노선이 지나는 전주 중인동 주민들도 지자체를 질타하고 있다.

 

중인동 반대대책위원회 양진영 위원장은 “도로공사가 지자체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미 자동차전용도로(국도21호) 때문에 피해가 극심한데 고속도로까지 놓인다는 것은 너무한 처사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자동차전용도로가 놓일 때 편리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소음과 먼지 피해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와 전북도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올해 2월 실시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설계는 내년 6월 마무리 된다. 설계가 완료되면 같은 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노선 결정이 장기화 되면서 착공 차질이 우려된다. 노선 결정은 설계의 핵심이다. 노선이 결정돼야 도로 높이와 교량 설계,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 현재 노선은 원안을 포함해 5개가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 전북도는 주민들 설득을 위해 자주 접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도로 설계에 있어 노선 결정이 가장 어렵다. 노선만 결정되면 나머지는 내부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주민 이해를 구하기 위해 자주 만나 대화하겠다. 무난한 협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새만금~전주 구간은 새만금과 포항을 잇는 고속도로 시작점이다. 55.7km 길이에 1조9,241억 원이 들어간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2010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한편 새만금~포항 고속도로는 ‘새만금~전주~장수~무주~대구~포항’을 이어 건설된다. 1999년부터 검토됐고 6조5,000억 원이 들어가는 국가사업이다.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 사업으로 새만금 개발에 발맞춰 동서 경제·산업 교류가 기대된다.

 

지난 12일 전북을 방문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송하진 도지사는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건설에 힘을 모으자며 손을 맞잡기도 했다.

 

/홍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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