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재난관리사 국내1호 이며 국제재난관리자협회 (IAEM) 한국대표로 종사하는 하규만 박사의 영어논문이 8월말 국제영어학술지인 'Water and Environment Journal (물 & 환경 저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하 박사는 1997년도에 미국의 네브라스카대학교(University of Nebraska-Lincoln)에서 사회과학의 일종인 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 후 이번 논문 “Korean civil engineers: Handling of natural disaster management and its implication (한국 토목공학도들의 자연재해 관리와 함의)”로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영예를 얻으며, SCI(과학색인등재지)와 SCIE(과학확장색인등재지)에 등재되는 명예를 안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수십 개의 SCI급 논문을 게재한 하 박사이지만 특히 이번논문은 자신의 전공영역인 SSCI (사회과학색인등재지) 국제학술지가 아닌 전혀 새로운 전공의 토목공학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도 결코 흔하지 않는 다학제적 연구를 재차 보여줬다.
하 박사에 따르면 성공적인 다학제적 연구를 위해서는 큰 그림을 보면서 연관된 주위의 분야에도 동등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형식적으로만 말고 실질적으로 기타 전공분야를 빈번하게 생각하고 학습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한다.
이 연구를 통해서 하 박사는 국제적 시각에서 우리나라 자연재해 관리의 치부와 문제점을 처음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노출시키고 극복하려고 했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저자는 서론에서 다양한 직업군들이 자연재해 관리업무에 종사하는 것이 국제 재난관리의 기본적인 원칙인데 우리나라는 특이하게도 유일한 직업군인 토목종사자가 대다수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태풍이 불면 홍수가 발생하고 약 5백가지 화학물질이 포함된 물이 범람하며, 전기누전이 발생하고, 화재, 폭발, 기타의 사고가 연속해 발생하는데 이것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토목공학도뿐만 아니라 다른 직업군들도 동등하게 필요하다는 것이 주된 주장이다.
이 논문의 방법론으로서 비교학적 시각이 언급이 되고 있는데 “자연재해 관리의 독식주의”와 “자연재해 관리에서 협력동참 방식”을 비교분석하는데 네 가지 분석단위가 (예, 토목직 공무원, 토목연구자, 토목사업가, 기타) 나열이 되고 있다.
상술된 두 접근법의 비교 섹션에서는 우선적으로 우리나라의 자연재해 관리의 현실인 독식주의를 조사하고 있는데 네 가지 모든 분석요소에서 토목공학도가 거의 모든 중요한 업무와 자리를 독식하는 형국이 심각하게 지적되고 있다.
계속해서 논문은 독식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자연재해 관리에서 협력동참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데 현재와는 달리 모든 개인이 전공, 학연, 지연에 상관이 없이 자연재해 관리에 동참이 가능해야 된다고 한다.
토론과 함의 섹션에서 하 박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개인에게 예외가 없이 자연재해는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며, 사회형평성 입장에서 다른 선진국 혹은 심지어 후진국과 같이 다양한 직업군에게 동등한 취업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토목공학도 중심으로 자연재해 관리의 쏠림현상을 근절하는 협력동참 방식이 기본적으로 인명상실, 재산피해, 심리적 충격을 경감시킨다"고 강조하며 "국민들뿐만 아니라 토목공학도들에게도 유리하다는 점을 깨닫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문기환 기자 참고: ☞'한국 토목공학도들의 자연재해 관리와 함의'논문 Wiley online library 와일리 온라인 라이브러리 / 하규만 박사 논문 할당 된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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