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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꺾이나 했더니 올 '최대폭' 늘어
"신용대출 3.5조↑…2008년來 '사상 최대'"
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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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08 [14:2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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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담보대출 3.3조 상승…증가세 안꺾여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84조4877억원, 가계대출은 756조295억이다.

 

10월 은행의 가계대출이 올들어 최대폭으로 늘었다. 기존에 승인된 집단대출 수요가 이어진데다, 사상 최장인 열흘간의 추석 연휴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자금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신용대출은 사상 최대폭으로 폭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은 756조원으로 전월보다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올들어 최대폭이다. 최근 2년간(2015~2016년) 10월 평균 증가액인 8조2000억원보다는 낮지만, 그 이전(2010~2014년) 4년간의 10월 평균치인 3조9000억원에 비해서는 두배 가까이 높다.

 

가계대출은 지난 8월 6조6000억원 늘어난 이후 지난 9월 4조9000억원 증가에 그치면서 증가세가 '한 풀' 꺾이는 모습이었으나 지난달 6조8000억원 늘어 증가세가 도로 확대됐다.

 

이는 신용대출이 급격히 불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달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액은 3조5000억원으로 지난 2008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의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 9월 증가액(1조7000억원)보다도 두배 이상 늘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늘어난 소비에 따른 카드값 결제 등을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중심으로 신용대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원인도 있다. 지난달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대출 증가액은 전체 신용대출 증가액 중 8000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나영인 과장은 "통상 추석 전에는 상여금 지급 등으로 신용대출 규모가 줄지만, 연휴 동안 소비성 수요가 늘면서 기타대출이 다시 늘어난다"며 "지난달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이 지속적으로 나간 점도 기타대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주택대출 규제로 수요가 신용대출로 넘어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주택거래량 자체가 줄어들었는데, 주택대출 수요가 신용대출로 넘어왔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한두달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은 564조3000억원으로 전월과 같은 3조3000억원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서울시의 아파트매매거래량은 4000호로 전월(8000호)보다 급감했다.

 

하지만 주택대출 증가액이 매매량만큼 축소되지 않은 것은 기존에 승인된 중도금 대출이 꾸준히 발생했기 때문이다. 10월 가계부채 대책 이후에도 기존에 승인된 집단대출 때문에 당분간 주택대출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784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6000억원 늘어 전월(5조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은 기업들이 분기말 갚았던 자금을 다시 취급한 영향 등으로 전월보다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월보다 3조7000억원 늘었으나 전월(5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연휴를 앞두고 미리 자금을 빌린 영향이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2조3000억원 증가로 전월(3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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