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턴키방식 확정시 하반기 4개공구 집행 - 인천발ㆍ수원발 KTX 상반기 가능성도
인천발 KTX 연결사업과 수원발 KTX 연결사업은 턴키방식으로 집행될 경우 이르면 상반기 발주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 올해 발주가 가능한 철도공사 기술형입찰은 ▶춘천∼속초간 고속철도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월곶∼판교 복선전철 등이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올해 가장 관심을 모으는 철도관련 대형공사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다. 광주송정과 목포를 잇는 총 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 사업으로, 작년 말 노선이 무안공항 경유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올해 공사 발주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턴키방식으로 결정될 경우 기본계획 변경 고시가 완료된 이후인 올 하반기에 발주될 공산이 크다. 일반공사로 결정되면 올해 설계용역 발주만 이뤄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 상반기 안으로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기본계획 고시는 5∼6월경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 상반기에 노선변경에 따른 기본계획 변경고시를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 기본계획안 관계기관 협의 및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방식 결정은 기본계획 고시가 완료되는 5∼6월경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하지만 턴키방식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정부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이같은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부는 작년 12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열고, 지역관광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광주∼목포를 잇는 호남 2단계 고속철도를 서둘러 추진키로 했다.
3543억원 규모의 ‘인천발 KTX 직결사업’도 턴키방식으로 결정될 경우 이르면 상반기 발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최근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심의가 완료되면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입찰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본계획 고시와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는 2∼3월경 이뤄질 전망이다. 관련 행정절차가 속도를 내고 턴키방식으로 결정될 경우 이르면 상반기 안에 발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955억원 규모의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인천발 KTX와 사업속도가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턴키방식으로 집행이 결정되면 이르면 상반기 발주 가능성도 있다.
역시 마찬가지로 최근 기재부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했다. 역시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마치면, 기본계획 고시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발주될 예정이다.
‘춘천∼속초간 고속철도’는 기재부 총사업비 검토가 진행 중이다. 기재부 총사업비 검토와 환경부 협의를 거친 후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발주시기는 불투명하다. 기재부 총사업비 검토가 언제 끝냐느냐가 관건인데 타당성 재검토 등이 결정될 경우엔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은 기재부 총사업비 검토 과정에서 역사 4개를 추가로 신설하는 문제에 대해 기재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기획재정부가 사업타당성 검토결과 비용편익비(B/C)가 1.0 이하인 역사는 지자체가 역사 신설비용을 100%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해당 지자체가 이를 수용함에 따라 진전을 이루게됐다.
오는 3월 기본계획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턴키 또는 일반공사 등 발주방식이 결정될 전망이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은 내년 발주가 다소 유동적인 상태다. 국토부는 기재부가 KDI 의견 조회를 거쳐 총사업비 검토를 의뢰해 줄 것을 요청해 관련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기재부 총사업비 검토 의견에 따라 집행 시기 등 사업 속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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