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여객터미널이 18일 개장하면 인천공항은 기존 제1 여객터미널과 새로 개장하는 제2 여객터미널로 분리 운영된다.
제1 여객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 등 86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되며, 제2 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 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된다.
기존 운행하던 일반ㆍ리무진 버스, 공항철도ㆍKTX는 모두 제2 여객터미널까지 연장 운행하게 되고,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먼저, 제1 여객터미널을 운영하면서 파악된 이용객 이용경향 및 요구사항을 반영해 이용객 동선을 개선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공항은 하늘과 연결되는 시설로서, 공항 건축물은 개방감이 특히 강조된다. 제2 여객터미널은 제1 여객터미널보다 층고가 20% 높아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출국 심사지역이 4개로 분산된 제1 여객터미널과 달리 출국 심사지역을 동ㆍ서 2개소로 통합시켜 여객 처리의 균형성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여객 대기시간을 최소화했다.
출국 심사지역을 지나 격리 대합실로 들어서면, 중앙에 상업시설이 집중 배치돼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 2016년 여객규모 세계 7위 공항으로 동북아 허브공항을 넘어 세계허브공항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환승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환승객에게 매력 있는 공항이 되도록 환승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환승 카운터와 환승 보안검색대를 근접 배치해 환승 여객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환승지역에 대규모 실내정원을 설치하고, 자연채광을 통해 편안하고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디지털 라이브러리, 스포츠 및 게임 공간, 인터넷 존, 샤워 룸, 안락의자 등 편의시설이 집중 배치돼 지루하지 않고 편안하고 쾌적한 기다림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항공보안을 위해 폐쇄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터미널 건물 내에 작은 공원을 여럿 조성하고 자연의 ‘치유’ 기능을 적용했다.
실내 조경면적을 제1 여객터미널보다 3배 이상 확대하고, 녹지와 수목이 살아 숨 쉬는 공항을 조성했다.
제2 여객터미널을 들어서자마자 넓은 터미널 공간 안에 울창한 나무가 식재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체크인 카운터를 지나 보안검색대로 이동하는 길목에는 수경시설과 녹지화단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다.
식물녹화로 마감된 실내 벽면,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정화식물은 건축물 그 자체가 하나의 식물로 살아 숨 쉬는 기능을 하게 한다.
더불어 상당한 규모의 건물을 24시간 운영하며 소비되는 에너지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지열) 시설을 대규모 설치하는 등 에너지 절감률을 제1 여객터미널에 비해 약 40% 향상시키고 녹색 건축 예비인증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제2 여객터미널 지붕 위에 태양광전지, 제2 교통센터 지붕에 건물일체형태양광을 전면 부착하고, 공항 주변 유휴지 내에 대단위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했다.
지열 설비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 자연환기 및 자연채광 시스템, LED 조명 등 고효율 기자재 및 환경냉매를 사용했다.
이밖에 ‘교통수단’으로서의 공항의 기능 뿐 아니라,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용객이 공항에 머물면서 ‘문화예술’과 어울릴 수 있도록 예술작품 배치 및 상시 공연을 시행한다.
/최정현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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