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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자연과 문화가 접목된 ‘도시형 식물원’
다양한 습지 동·식물의 공존…체험과 교육의 장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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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07 [09:4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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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류 및 숙근초 정원 조성
양치식물정원·고산정원 추진
편리한 교통망 확보… 외국인 등 접근 용이

 

▲ 공사가 진행중인 서울식물원 온실    

 

지난 2015년11월에 착공해 올해 10월 완공목표로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로161에 건립 되고 있는 서울식물원은 ‘식물과 물’을 주제로 자연과 문화가 접목된 식물원과 호수공원으로 조성되는 ‘도시형식물원’이다.

 

서울식물원은 생태계류(溪流)와 주변의 붓꽃정원, 고사리이끼원, 고산식물정원 등이 꾸며져 다른 식물원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의도공원의 2배가 넘고 광진구 어린이대공원(56만㎡)과 비슷한 규모로 50만㎡(504,012㎡)에 달한다. 식물전시 뿐만 아니라 가드닝 문화를 확산하고 3000여종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녹색도시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식물원은 ▶열린숲공원 ▶호수공원 ▶습지생태원 ▶식물원으로 크게 4개의 테마로 조성된다.

 

‘열린숲공원’에는 지하철 출입구와 인포센터가 있는 진입광장, 초지원, LG아트센터, 둘레숲으로 구성돼 있다.

 

‘호수공원’은 호수와 물가쉼터(어린이 놀이공간), 수변가로(호수횡단보행교, 물놀이장, 양천길 하부 보행통로), 물가가로수길(호수변 수생식물)이 있다.

 

‘습지생태원’은 야생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공간이며, 산책로를 따라 한강과 연결되는 보행교가 있다.

 

‘식물원’에서는 가드닝문화체험원(어린이정원문화학교), 주제정원(온실), 숲문화원(숲문화학교)등이 있다. 식물원은 공원과 달리 식물의 도입관련 내용과 관리사항 등의 식물이력관리를 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는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서울시에는 식물전문가를 특별채용 했다.

 

특히 온실이 있는 식물문화센터(지하2층, 지상4층)는 ‘담다’라는 컨셉으로 오목한 형태로 설계됐으며, 기후분리대가 있어서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구분되고 기후 조건에 따라 식물의 분포가 다르다. 또한, 온실내부는 바깥쪽이 높은 구조로 온실의 내부식물과 외부식물이 연계되는 느낌을 준다.


서울식물원은 여러 정원이 있으나 그 중에서도 중앙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생태계류와 그 주변의 숙근초 정원이 특별하다.

 

생태계류는 그 주변에 습지 식물의 아름다움은 물론 상호간의 생태적 균형을 바탕으로 생태계류를 조성 중이다. 정원석의 배치나 습지생물이 살기위한 물의 깊이 및 지형연출 등에 초점을 맞춰 생태정원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 중에 있다.

 

비비추정원, 수국정원 등은 단순히 주제식물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돋보이게 하는 조연식물과 꽃이 없는 계절에도 식물들의 매력에 빠지게 하도록 조성한다. 예컨대 겨울을 위한 식물로 소나무나 주목 같은 상록수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겨울식물의 다양한 형태의 갈색 마른 잎과 녹색과 황색은 물론 적색 등 다양한 색감을 가진 줄기 등을 연계해 꾸미고 있다.

 

서울식물원이 다른 식물원과의 차별화된 또 다른 점은 바로 ‘고사리이끼원’이다. 우리나라는 자생 양치식물(고사리류)만 하더라도 400여종이 넘고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도 가온시설 없이 수백여종을 전시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식물원 고사리이끼원은 주변보다 낮은 지하 공간을 조성해 이른바 ‘선큰(sunken garden)’형태로 시공돼 풍부한 양치식물의 서식처를 재현한다.

 

아울러 서울식물원은 그간 국내외 기술을 바탕으로 대도시에서 여름철 더운 기후에 민감한 고산식물 자생지를 만든다. 즉 고산식물정원을 추진한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이사인 김봉찬 더가든 대표는 “만약 이번에 시도되는 차별화된 정원들이 성공적으로 완공된다면 앞으로 조성되는 국내공원은 물론 식물원의 문화를 한걸음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책로를 따라 각 주제 영역을 순차적으로 경험하고 한강으로 연결돼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선체계를 수립했다.

 

식물원 주차공간은 구상단계부터 교통전문가들이 참여해 많은 논의를 했다. 식물원 지하주차장이 있지만 유수지에 200여대가 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지하철을 이용했을 경우 공항철도, 서울지하철 5·9호선이 교차하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교통문제는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본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관계자는 “제주도의 여미지는 온실형 식물원이고, 서울식물원은 온실과 야외를 모두 갖춘 것으로 식물원 입구에서부터 야외공간의 다양한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어서 온실까지 그리 지루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전체적으로 동선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보행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와 SH공사 전문가들이 운영프로그램을 같이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안을 만들고 세부적인 운영프로그램을 짜서 월별·주제별 프로그램이 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내에서 강의하고 밖에서는 체험하는 학습장으로 꾸며진다.

 

한편 서울식물원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원을 조성해 서울시에 기부 채납하는 방식이며 운영은 서울시가 맡는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관계자는 “아직 요금에 대한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초기에는 적자운영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양한 식물종과 실효성 있는 전시, 학습, 교육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서울식물원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면 시민들의 이용도가 높아져 일정기간 이후에는 흑자재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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