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면 보강' 동아특수건설…국내 기술로 '앵커' 개발

강연선 활용 앵커·타이케이블 순수 기술로 '사면 보강'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18/02/07 [12:28]

'비탈면 보강' 동아특수건설…국내 기술로 '앵커' 개발

강연선 활용 앵커·타이케이블 순수 기술로 '사면 보강'

조영관 기자 | 입력 : 2018/02/07 [12:28]

 - 심석래 대표 "수주액 150억 원 달성…'중견기업' 목표"

 

▲ 심석래 대표는 “기술개발 배경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내(고려제강)에서 생산되고 있는 고강도 강연선을 사용함으로써 저품질 외산의 강연선 사용을 원척적으로 봉쇄해 국내 건설현장을 안전하게 지키고자 연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아특수건설의 2,400MPa(메가파스칼)급 고강도 강연선을 활용한 앵커(Ground anchor) 및 타이 케이블(Tie Cable)이 한국도로공사 등의 발주기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86년 설립된 동아특수건설은 국내 비탈면 안정성 분야 보강전문기업이다. 그동안 100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 및 난공사를 수행해왔다.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구앵커, 절토부옹벽, 판넬, 쏘일네일링, 타이케이블, 교량케이블, 토석류방지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심석래 대표는 “지난 32년 동안 안전과 품질 향상을 위해 연간 신기술 및 신공법 개발에 1억원 이상을 투자해왔다”고 강조했다.

 

동아특수건설은 지난 2016년부터 약 1년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연구과제 ‘고강도 강연선을 활용한 앵커체 및 타이 케이블체 개발’ 연구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2160MPa(메가파스칼)급 강연선 3~11선을 사용해 긴장재 파단 하중 95%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멀티압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심석래 대표는 “현재 강연선 접합기술인 멀티압착기술을 기반으로 건설신기술(NET)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멀티압착기술은 KS규격에서 정의하고 있는 고강도 강연선을 활용해 제작하는 멀티압착식 압축형 영구앵커로서 일반 영구앵커(1860Mpa급 강연선 사용) 대비 소구경·경량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시공성 증대와 공기 단축에 의한 공사비 절감이 가능한 신기술로서, 동아특수건설은 공인인증시험기관(SGS)으로부터 인장하중 95% 이상을 기술은 앵커체에 대한 품질시험성적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선진국 기술 대비 4~5배에 해당한다.

 

동아특수건설이 순수 국내 기술로 앵커 및 타이 케이블을 개발함으로써 국토 건설의 유지 관리 분야, 비탈면보강, 초장대 교량케이블, 항만시설, 케이슨 들고리 뿐만 아니라 초고강도를 요구하는 해외시장의 다양한 건설 산업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특수건설의 타이 케이블은 국내 최초로 SWPC7DL Type의 강연선(2,400MPa급)을 이용해 제작됐다. 동아특수건설은 실용화 가능한 기술 수준으로 검증을 완료했다. 교량, 항만 설계 시공 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타이케이블은 일반적으로 교량의 장력 증가, 시트파일, 강관파일등과 함께 쓰이며 항만구조물(계류시설)의 인장재나 해상교량 가설구조물(흙막이, 물막이)의 인장재로 사용된다.

 

심석래 대표는 “지난해 6월 도로공사 기술마켓 신기술 심사에 ‘고강도 강연선을 활용한 멀티압착식 압축형 영구앵커’로 신청했고, 2017년 12월 18일 적격 판정을 받아 마켓 등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이어 “기술개발 배경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내(고려제강)에서 생산되고 있는 고강도 강연선을 사용함으로써 저품질 외산의 강연선 사용을 원척적으로 봉쇄해 국내 건설현장을 안전하게 지키고자 연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아특수건설 기술의 핵심인 ‘멀티 압착 기술’은 긴장재(강연선)의 파단 하중의 95% 이상 지지가 가능한 세계 유일의 압착 기술이다. 범용성이 우수해 다양한 분야(영구앵커·타이케이블·케이슨 들고리·교량케이블 등)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일부 앵커 대비 직경이 작으며 강도는 증가했고 시공성은 뛰어나다.

 

동아특수건설은 또한 2016년 국내 실정에 적합한 ‘토석류 방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심석래 대표에 따르면 국내에 설치된 토석류 방호 시설은 대부분 스위스와 일본 등 선진국 기술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동아특수건설은 지난 2016년 국내 실정에 적합한 토석류 방지 시스템을 개발해 선진국 기술대비 약 60% 저렴한 경제적인 제품을 보급하고 있다.

 

동아특수건설의 영구앵커 공법은 절·성토면 보강 기술의 핵심이다. 사면안정용 그라운드 앵커(Ground Anchor) 공법은 거동이 있거나 예상되는 지반을 천공한 후 사면의 예상 활동 면보다 깊은 위치에 앵커를 정착시키고, 이를 고장력 PC 강선을 통해 지표면에 설치된 수압부에 연결해 긴장력을 가해 정착시킴으로써 지반의 활동을 억지하는 공법이다.
 
절토사면의 보강 및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안정성 확보가 요구되는 경우와 절토부 주위에 위험시설이나 주택, 공공시설물이 인접해 안정성이 요구되는 경우 등에 적용된다.

 

심석래 대표는 “선진국 기술 대비 약 60% 저렴한 경제적인 제품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토석류 재해에 따른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특수건설은 토석류 방지시스템과 앵커 및 타이 케이블 기술을 통해 산림청과 철도시설공단 등의 공공사업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를 통해 베트남과 인도네이사 등 해외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50억원 상당의 수주 목표를 세웠다.

 

심석래 대표는 “올해에는 품질경영을 통해 수주액 150억원을 달성하고 직원 임금을 중견기업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동아특수건설 시공 현장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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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로프 2018/02/14 [16:47] 수정 | 삭제
  • 국토의 안전을 책임지는 회사인듯 하고요. 대표가 사명감이 투철한듯 하네요. 이런 회사의 기사가 자주 나오면 울 나라의 국토가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줄듯 합니다. 기술혁신을 통하여 지속 발전하는 회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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