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세종로와 율곡로 등 주변 교통 흐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된다.
박원순 시장과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지난10일 오후2시 고궁박물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공동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확대를 위해 우선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를 아예 없애고, 미국 대사관·KT 사옥 쪽에만 양방향 차로를 조성한다.
기존 10차로가 6차로로 축소되면서 서울 한복판 도심 교통체계가 상당 부분 달라질 전망이다.
시는 교통량을 일부 감축시키고 교차로를 최소화하면 현재보다 평균 시속이 1km정도만 떨어져 교통 흐름에 큰 지장은 없다고 하지만 계획안대로 'T'자였던 세종로와 사직·율곡로가 'ㄷ'자형이 되면 교통 정체가 가중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세종대로와 사직·율곡로가 좁아지면서 인근 지역 차량 정체는 한동안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서울시도 광화문광장 재편으로 인근을 지나는 차량 속도가 시속 1㎞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비해 시내 남북축 도로를 개편하고, 차량 운전자가 도심 구심에 진입하기 전에 미리 우회도로로 안내키로 해주면서 주변 지역의 교차로를 개선하고, 차로 운영을 조정한다.
시는 정부청사 뒤쪽 담을 살짝 이동해 6차로를 확보하고, 옛 한국일보 앞으로도 일부 민간 사유지를 수용·보상해 6차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사대문 안 도로를 4∼6차선으로 줄이고, 가급적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하는 승용차 수요관리 정책을 펼친다.
도심 내 승용차 이용을 대중교통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광역철도 사업과 연계해 광화문 일대 역사 신설 등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도 국토부 등 정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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